2008. 4. 2. 00:21

we7

얼마전에 공짜로 mp3 를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알아냈다.
하.지.만. 좀 느리다는거. -_- 그래도 full album 으로 꽤 많은 음반들은 다운 받을 수 있다.

사실, 원하는 노래가 있다고 하면 어떤 수를 쓰는 얻을수야 있다 -ㅂ-
하지만 내가 원하는것은... 무언가 '새로운' 노래였다.
이곳에서는 갖가지 앨범을 리스팅 해주니 뭔가 표지 그럴싸 한 것으로
다운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좀 더 객관적이신 분들은,
평가를 보고 다운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mp3 앞부분에 we7의 광고로 추정되는 약 4-5초 되는
매우! 듣기 거슬리는 사운드가 들어있다.
(난 이것을 간단히 window movie maker 로 전부 편집해 버렸다. 단 그 과정에서
wma 파일로 전부 변환 되었지만.;; 이런 귀찮은 과정이 싫으시다면....
저기서 다운 안받으시면 되시겠다. -_-;;;)

2008. 3. 20. 10:02

MIT Media Lab. audiopad.

Audiopad

Audiopad is a composition and performance instrument for electronic music which tracks the positions of objects on a tabletop surface and converts their motion into music. One can pull sounds from a giant set of samples, juxtapose archived recordings against warm synthetic melodies, cut between drum loops to create new beats, and apply digital processing all at the same time on the same table. Audiopad not only allows for spontaneous reinterpretation of musical compositions, but also creates a visual and tactile dialogue between itself, the performer, and the audience.

Audiopad has a matrix of antenna elements which track the positions of electronically tagged objects on a tabletop surface. Software translates the position information into music and graphical feedback on the tabletop. Each object represents either a musical track or a microphone.

오디오패드는 전자음악의 작곡과 연주를 할수 있는 일종의 악기이다. 테이블 위에 오브젝트들을 위치시키면 이것을 트래킹하여 이 모션 정보를 음악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 오브젝트를 통해 방대한 사운드 샘플중에 특정 사운드를 골라내거나, 이리저리 위치시켜 멜로디를 합성시키거나, 드럼소리에 맞춰 새로운 비트를 넣을 수 있고, 이런 디지털 프로세싱은 동시에 한 테이블에서 이루어진다. 오디오패드는 자발적으로 음악을 재해석 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연주자와 청중자 사이의 시각적이고 촉각적인 대화를 가능케 해주는 매개체가 된다.

오디오패드는 전자태깅되는 테이블 위의 오브젝트들을 트래킹 하는 안테나적 요소를 가진다. 소프트웨어는 오브젝트의 위치 정보를 분석하여 음악과 그래픽적인 피드백으로 바꿔준다. 각 오브젝트들은 각각 하나의 음악트랙이거나 마이크의 역할을 한다.



이상이 오디오패드 요약설명의 번역이다. 원문은 요기.

멤버십에서 이 과제를 처음 접했을때가 떠오른다.
얼마나 신기했던가! 얼마나 감탄했던가! -_- 하물며 나는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감조차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멤버십 경험을 내가 중히 할 수 있는 중에 하나이지만, 내 주변의 누군가는 어떤 식으로 만들어졌을거라는 감을 잡고 있었고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것이 시작이다. "저거, 만들수 있을것 같지 않아?".
그때 우리가 구해 보았던 논문을 첨부하도록 하겠다. 관심있으면 download.

대충 기억을 더듬어 원리를 설명하면, 테이블 바로 위 천장에 프로젝터를 달고, 그래픽은 그 프로젝터를 통해 테이블에 쏴주게 된다. 테이블은 자체로 거대한 RFID 리더기이며, 테이블 위에 올라가는 저 오브젝트들 (논문에서는 '퍽'이라고 한다. 순간 응? 아이스하키? 했지만. 사실 닮았다.)에 RFID 칩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럼 뭐.. 게임 끝이라고나 할까. 더 설명할께 있겠어? ㅎㅎ.
조금 더 상세히 하면 RFID 가 두개 들어가는 원리이다. 하나는 중심에 하나는 살짝 위에 두면, 퍽을 회전 시켰을때 그 회전량을 파악할 수 있다. 퍽의 위치 정보를 아니까, 퍽 주변으로 그래픽 뿌려주고, 퍽의 회전 정도에 따라서도 그 외 다른 컨트롤이 가능하다.
이렇게 알고나니 너무 간단한 원리... 이것이 컬럼버스의 계란. 그리고 기술의 승리.
참고로 RFID 의 위치변화인식도는 2mm 수준. 꽤나 정밀하다. 따라서 조금만 움직여도 컨트롤 가능.

기능 적으로 보자면, 퍽은 크게 세 종류. 음악 연주 퍽과 이를 반영하는 일명 마이크 퍽, 그리고 셀렉트퍽이 있다. 마이크 퍽이 중심이 되어 놓이고 음악연주 퍽이 마이크 퍽의 옆에 놓여져야 비로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마이크퍽이 없다면?? 아무리 연주퍽을 늘어놓아도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마이크 퍽은 말그대로 마이크 같아서, 이 퍽과의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고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 각 음악 연주 퍽들은 하나당 하나의 선율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들어 1번 퍽이 전자키타 연주이고 2번 퍽이 신나는 비트의 드럼 사운드라면, 1번 퍽 옆에 2번 퍽을 놓으면 두 연주가 하모니를 이루게 된다. 셀렉트 퍽을 음악퍽 근처에 위치시키면 음악퍽의 음악을 변경할 수 있다. 아 감동적. - 이때의 그래픽이 얼마나 멋진가를 보라! - 트리형태로 온갖 사운드 트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만들어보자 했던 우리의 취지는 - 비록 따라만드는 것이지만, 본래 2류들은 1류들을 모방하면서 어느순간 1류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ㅋㅋㅋㅋㅋ - RFID 리더기의 절망적인 가격에 좌절되고 말았다.... 가로세로 50cm 정도가 백만원을 훌쩍 넘는다하니, 장난질 하려고 들이기에는 너무 큰 돈이었다. 그래서 그럼 좀더 포터블한 사이즈로 30*30cm 를 생각했으나.. 이것이 80만원 정도 였던가. 헐.

하지만 우리가 누구던가. 포기하지 않고 만들긴 했다. (완전히 다른 속성의 것이 되어버렸지만.;;) RFID 대신 영상처리를 이용해서 퍽대신 특정 무늬의 카드를 배열하는 방향으로 대체 하였다.
하지만 급조에 어설프게 되어서 그래픽이라든가 하는 부분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되었지만. -_- 영상 처리로 하다보니 테이블 위에 빛을 뿌리는 것은 할 수 없었고, 따라서 그냥 모니터로 증강현실을 바라보듯이 그래픽 처리를 봐야 했다. ㅎㅎㅎㅎ.
하지만 우리들만의 파티였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그쯤에서 만족했다.
그날 나름 프로젝트 발표회랍시고 너댓명 모여서 샴페인 따고 급조 크레페 만들고 ㅋㅋ 재미있었던 기억이. ㅎ (참고로
tommorrow SIG 랍니다.)

여담으로.. 지금에와 생각하는 거지만, 프로젝터가 정확한 그래픽을 뿌리기 위한 해상도 설정이 꽤나 힘들었을것 같다. tablescape 과제를 하고 나니.;; 왠지 그냥 그랬을것 같아. 알수 있어. ㅋㅋㅋ